지천서원(芝川書院) 춘향제가 2026년 4월 23일 지역 유림과 후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됐다.   이날 향사는 초헌관에 최두수, 아헌관에 송춘홍, 종헌관에 정홍구가 각각 헌관을 맡아 예를 올렸으며, 집례는 정성구, 대축은 윤석희가 맡아 전통 예법에 따라 경건하게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서원의 창건 정신을 되새기고 배향 선현들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며 정성을 다해 향사를 봉행했다. 특히 유교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역사회의 정신적 가치 확산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지천서원은 조선 중종 때 문신이자 학자인 김세필(金世弼) 선생이 현재의 위치에 서재를 짓고 후학을 양성하며 학문에 전념하던 곳에서 유래한다.    김세필 선생이 별세한 후 지방 유림들은 그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서재를 서원으로 개조하고 위패를 봉안하여 향사를 이어왔다.이후 지천서원은 선현을 배향하고 지방 교육을 담당하는 지역 유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후학 양성과 향촌 교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는 아픔을 겪었다. 비록 서원 건물은 사라졌지만 유림들의 숭모 정신은 이어졌다.    1893년 지역 유림과 후손들은 협의를 통해 제단을 설치하고 향사를 재개했으며, 1906년에는 마침내 서원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복원 이후에는 김자수(金自粹), 김저(金著), 김억(金億), 김정현(金鼎鉉), 김홍욱(金弘郁), 김종현(金宗鉉), 박상(朴祥) 등을 추가로 배향하여 선현들의 도학과 충절의 정신을 함께 기리고 있다.또한 지천서원은 1963년 중수와 1986년 보수 공사를 거치며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지역 유림과 후손들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전통문화 전승의 중심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이날 제향에 참석한 한 유림은 “지천서원은 단순한 제향 공간이 아니라 선현들의 학문과 충절, 그리고 인격 수양의 가치를 전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해 후세에 올바른 역사관과 전통문화를 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천서원은 매년 춘향제와 추향제를 봉행하며 선현들의 높은 학덕과 충의 정신을 기리고 있으며, 지역 유림의 화합과 전통문화 계승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종편집: 2026-06-15 20: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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