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상촌을 걷다」제5회 나는 다만 바르게 살고자 했을 뿐이다.상촌의 유언, 오늘의 청년에게 “내가 이 땅에 살아온 것은 다만바르게 살고자 한 뜻 하나뿐이었다.”— 상촌 김자수세상의 끝에 이르러, 한 사람의 진심이 드러난다. 상촌 김자수 선조께서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에도 명예나 이름, 후대의 칭송 같은 것은 입에 담지 않으셨다.오직 한마디. “나는 다만 바르게 살고자 했을 뿐이다.”그 말 앞에서 나는 오래도록 머물렀다. 수많은 말들이 쉽게 잊히는 시대, 그 짧은 유언은 오히려 수백 권의 책보다 더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바르게 산다는 것. 그것은 단지 법을 지킨다거나, 착하게 산다는 말이 아니다. 흔들림 속에서도 내 안의 중심을 잃지 않고, 작은 선택 앞에서도 양심을 따르며,내 삶이 누군가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살아가는 일.상촌 선조는 말년에 병으로 쇠약해졌지만, 그 정신만은 더 또렷해졌다. 그는 벼슬을 마다했고, 권세를 멀리했으며, 끝내 스스로를 버릴지언정 도리를 저버리지는 않았다. 그 삶의 궤적은 우리에게 묻는다. “너는 지금 무엇을 좇고 있는가?”“그 길이 정말 너의 길인가?”오늘의 청년 세대는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삶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정답은 점점 모호해진다. 그럴수록 우리는 ‘바르게 산다’는 이 오래된 한마디를 붙잡아야 한다. 누가 보지 않아도 정직하게, 속이지 않고 진심으로, 더디더라도 곧게 걷는 삶. 상촌 선조의 유언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향한 살아 있는 가르침이다. 그 가르침은 우리에게 말한다. “너희도 그렇게 살아가라.조용하지만 떳떳하게,소박하지만 흔들림 없이.”나는 오늘도 그 유언을 가슴에 새긴다. 내 삶이 더는 조상의 이름을 빌려 사는 삶이 아니라, 나 스스로 ‘상촌의 후예답게’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바라며.【편집자 주】 「청년, 상촌을 걷다」 연재를 마치며다섯 편의 여정을 통해, 상촌 김자수 선조의 삶은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 분의 사상은 기록에 머물지 않고,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상촌신보』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고민, 성장, 뿌리에 대한 사유를 함께 나누는 지면이 되겠습니다. “상촌의 길은, 곧 우리의 길입니다.”  
최종편집: 2026-04-20 20:19:50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상촌신보본사 :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926번길 20, 402호 (야탑동, 우송프라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기, 아54146 등록(발행)일자 : 2024년 07월 24일
발행인 : 김기학 편집인 : 김동영주필 : 박상배 편집국장 : 김기천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환 청탁방지담당관 : 김택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석제
Tel : 070-8287-1300e-mail : kdy33000@naver.com
Copyright 상촌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