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종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김병민입니다.
병오년 새해의 문턱에서 종친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을 올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올 한 해, 종친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고 일상 속에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그동안 경주김씨 상촌공파 종중을 이끌어 오신 김기학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의 노고에 문중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드러나지 않는 헌신과 수고가 차곡차곡 쌓여 오늘의 상촌공파를 지켜내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상촌공 김자수 선조께서는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기보다 지켜야 할 원칙 앞에서 물러서지 않으셨습니다.
권세보다 도리를, 안위보다 책임을 택하신 그 삶은 충(忠)이란 무엇인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저는 이 정신을 단지 과거의 미덕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효한 기준으로 새기고자 합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책임의 무게가 가벼워진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사회에서 충(忠)의 방향은 바로 시민, 그중에서도 가장 보호받아야 할 시민에게 향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 것,
불리한 출발선에 선 이들과 끝까지 동행하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할 새로운 시대의 충(忠)입니다.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복지의 빈틈을 하나씩 메우며,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의 방향을 분명히 세우고 있습니다.그 과정에서 ‘디딤돌 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삶의 회복과 자립을 돕는 미래형 복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잠시 버티게 하는 제도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정책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올해도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단단히 신발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지만, 약자 동행 예산을 전년보다 8,600억 원 증액해 총 15조 6천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어려울수록 약자를 먼저 지키는 일, 그것이 도시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자 최대의 품격이라고 믿습니다.도시의 그늘에서 말없이 하루를 견뎌온 시민들이 더 이상 혼자 버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이 먼저 다가가고, 행정이 먼저 책임지겠습니다.
이러한 실천이야말로 상촌공 선조께서 몸소 보여주신 공적 헌신을 오늘의 행정으로 잇는 길이라 확신합니다.병오년 새해, 종친 여러분의 하루하루에 평안이 머물고, 앞길마다 건승의 길이 열리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늘 강녕하시기를 바라며, 삼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김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