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주김씨 상촌공파 종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입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역동적인 붉은 말의 기운이 온 대지에 가득한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설 명절을 맞아 종친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종친 간 화합의 가교가 되어주시는 ‘상촌신보’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군산 회현면 학당리, 우리 가문의 기개가 서린 집성촌에서 나고 자란 호조참의공파(戶曹參議公派)의 후손입니다.
어린 시절 어른들로부터 들은 김생수 할아버님의 일화는 제 인생의 가장 소중한 교과서였습니다.
고위 관직에 계셨음에도 척박한 변방에 학당을 세워 인재 양성에 매진하셨던 할아버님의 개척 정신은 제 삶의 이정표이자 긍지가 되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열어갔던 그 기개는 오늘날 우리 경주김씨 후손들이 곳곳에서 제 역할을 다하게 하는 정신적 뿌리가 되었습니다.설 명절은 뿌리를 확인하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저 역시 학당리 육형제의 다섯 째로 자라 어느덧 청년이 된 세 아들의 아버지가 되고 보니,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가슴 깊이 느낍니다. 우리 조상님들께서 화합과 교육으로 공동체의 기틀을 닦으셨던 것처럼,
종친 여러분께서도 이번 설에 가족의 화목을 두텁게 다지며 문중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소망합니다.세상은 급변하고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변하는 것들에 변하지 않는 것으로 대응한다는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의 지혜가 우리에겐 있습니다.
시대의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문의 가치와 자긍심은 우리가 변화를 선도하며 더 큰 번영을 일구어 나가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신 조상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도록 늘 성실하고 정직하게 정진하겠습니다. 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 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