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빛난 얼’을 계승하고 종친 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뜻을 모은 지 어느덧 7년여. 지난 2019년 1월 출범한 ‘대전거광뿌리회’가 조용하지만 꾸준한 연구와 실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대전거광뿌리회’는 선조들의 행적과 사상을 연구하고 이를 오늘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매월 연수 자료 제공과 함께 토의·토론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학습에 그치지 않고, 연구 성과를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하려는 데 활동의 중심을 두고 있다. 또한 유적과 유물을 찾아 역사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각종 사료와 정보를 분석·공유함으로써 종중의 정신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가고 있다. 뿌리공원과 한국효문화진흥원, 족보박물관 등    지역의 전통문화 공간과 어우러진 활동은 연구의 깊이와 현장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특히 이들은 후손들의 도덕성 회복과 사회적 선양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다양한 교화·선양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2020년 10월에는 세종시 연동면 노송리에 상촌 선생 시비를 건립해 선조의 학덕과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 공간을 마련했으며,    문집 편찬과 보급을 통해 학문적 유산의 계승에도 힘써왔다. 같은 해 10월에는 경주김씨 상촌공파 파조 시제를 봉행했고,    2025년 4월에는 『김자수 생애와 사상』을 발간해 상촌 선생의 충·효 정신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조명했다.‘대전거광뿌리회’의 활동은 단순한 추모나 형식적 숭조에 머물지 않는다. 이들은 “삶의 정도(正道)를 오늘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공동의 지향점으로 삼아,    선조의 후광에서 비롯되는 자긍심과 자존감을 현대인의 삶 속에서 되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충·효와 인·의·예·지·신의 가치야말로 진정한 계승이라는 인식이다.    외래문화의 유입과 가치관의 혼재 속에서 도덕성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오늘의 사회일수록, 선조들이 남긴 유업을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숭고한 사상을 연구·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일관된 문제의식이다.이들은 연구보다 의례에 치우친 현실을 성찰하며, ‘행사 중심의 숭배’가 아닌 생활 속 실천과 교화를 강조한다.    국민 도덕성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실천하고, 꾸준히 교화하며, 묵묵히 포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공동체 활동 전반에 녹여내고 있다.‘대전거광뿌리회’는 오늘도 조용히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선조의 정신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그 질문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풀어가는 이들의 행보는, 종중을 넘어 우리 사회에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최종편집: 2026-04-20 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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