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중 탐방】삼봉 정도전의 재상정치론, 600년의 시공을 넘어 오늘을 말하다 조선왕조 건국의 설계자이자 유교적 정치이념의 상징인 삼봉 정도전(鄭道傳)의 정치사상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시민참여 학술포럼이 지난 6월 28일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삼봉연구원(원장 김장환)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국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도전의 ‘재상정치론’을 중심으로 고대 정치철학과 현대 권력구조 간의 연결 가능성을 탐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1부 개회식 – 삼봉의 정신, 영주에서 다시 깨어나다이날 행사는 박창규 학술이사의 사회로 오후 1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국민의례와 삼봉 선생에 대한 묵념에 이어,    김장환 삼봉연구원장이 환영사를,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임병하 경북도의원, 김진영 전 영주시장, 정운순 문헌공종회장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득 국회의원,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는 서면 축전을 통해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김장환 원장은 환영사에서 “삼봉연구원이 설립 3년 차를 맞아 선양·기념사업의 토대를 마련해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삼봉 정치사상을 시민과 함께 성찰하고 공유하는 공론의 장이자, 향후 재상정치론이 현대사회에 던지는 함의를 되짚는 계기”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가을에는 전문가 중심의 학술포럼을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 계획”이라며 학술 네트워크 확장 의지도 피력했다.2부 학술발표–정도전의 철학과 영주의 과제학술발표는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정재훈 경북대학교 교수는 ‘정도전의 재상정치론: 왕정의 균형 있는 실현’을 주제로 발표하며,    “정도전의 사상은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유교적 이상정치와 현실적 개혁정치가 조화를 이룬 구조로, 6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정치철학”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장현근 용인대학교 교수는 ‘현대 권력구조에서 본 삼봉의 재상정치론’을 주제로, “정도전은 중국 역사에 정통했고, 동시대 정국에 대한 통찰력과 구조적 비판의식이 매우 탁월했다”며, 삼봉 정치이념의 현대적 전환 가능성을 조명했다.세 번째 발표자인 황용운 전 동양대 교수는 ‘삼봉 정도전 기념사업의 개발 방향: 영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정도전이 영주 출신이라는 사실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관련 유적 정비와 기념관 건립, 교육·관광 자원화 등의 중장기 선양사업 로드맵을 제안했다. 종합토론–‘경세학의 도시’로서 영주의 비전 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은 김영수 영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자유로운 시민 질의응답과 발표자 보충 설명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기조발언에서 “정도전은 한국 정치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으며, 그의 학문적 핵심은 바로 경세학(經世學), 즉 세상을 다스리는 학문이었다”며, “영주가 이 ‘경세학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갖추고, 삼봉 선생의 정신을 현대 도시 브랜드로 연결해나간다면 전국에서도 차별화된 1등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참석자 200여 명, 시민과 유림, 지역 지도층 함께한 공론의 장이날 포럼에는 김백(영주)·서석태(풍기)·서승원(순흥) 3향교 전교, 안병우 소수서원 운영위원장, 정윤선 풍기광복회장, 정성수 봉화정씨 대종회장 등    유림을 비롯한 정계, 학계,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지역의 대표 인물인 삼봉 정도전 선생의 정신과 철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켜 주었다.삼봉연구원, 전국적 숭모사업으로 확대 계획삼봉연구원은 향후에도 삼봉 선생의 사상적 유산을 학술적으로 정립하고, 영주의 역사 정체성과 결합한 숭모·기념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포럼은 그 첫 출발점으로, 시민과 학자가 함께 만든 시대적 성찰의 장이자, 정도전 사상을 통한 한국 정치의 재정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최종편집: 2026-04-20 2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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