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혼탁한 시대, 상촌의 정신이 다시 필요한 이유 품격과 절의의 뿌리로 세상을 비추다   우리는 지금, 진실보다 이미지가 소비되고, 원칙보다 편의가 선택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치와 기준은 빠르게 바뀌고,    세상의 중심은 점점 더 ‘자기 자신만의 이익’을 향해 쏠리고 있습니다. 시대는 전례 없이 풍요롭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습니다.이러한 시점에서 『상촌신보』가 창간되는 것은 단순한 종중의 소식지가 아니라, 혼탁한 시대를 맑히는 정신의 횃불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상촌공 김자수 선생께서는 고려가 기울고 조선이 들어서는 시대의 전환기 속에서, 오직 충절과 학문의 길을 따르셨습니다.    그는 자신의 안위를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지켜야 할 바’를 따르며 고향 상촌에 은거하셨습니다. 그 침묵과 고요는 결코 무력함이 아닌, 도리와 양심에 근거한 결단이었습니다.지금 우리 사회가 잊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러한 자기 절제, 품격, 그리고 책임의 태도일 것입니다.    권력의 말보다 신념의 침묵이, 화려한 성과보다 묵묵한 도리가, 때로는 훨씬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법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본보기가 바로 우리 종중의 뿌리이자 자긍심인 상촌공의 정신입니다.『상촌신보』는 이 시대에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는 단지 과거를 기억하자는 외침이 아니라, 뿌리를 통해 내일의 방향을 찾자는 다짐입니다.    젊은 세대에게는 길을, 기성 세대에게는 책임을, 공동체에게는 연대를 말하려는 첫걸음입니다. 이 신문이 담아낼 것은 단지 문중의 소식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품격, 전통이 말하는 내일의 윤리, 그리고 다시 공동체로 돌아가려는 노력의 기록이 될 것입니다.격동하는 시대 속에서, 『상촌신보』는 조용히 그러나 확고히 말할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뿌리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뿌리는 바로 여기, 상촌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최종편집: 2026-04-21 01: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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